
♡ 보리밭 / 문 정 선 ♡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며
고운노래 귓전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하늘만 눈에 차누나
♡ 나의 노래 / 문 정 선 ♡
샛노란 은행잎이 가엾이 진다해도
정말로 당신께선 철없이 울긴가요
새빨간 단풍잎이 강물에 흐른다고
정말로 못견디게 서러워 하긴가요
이세상에 태어나 당신을 사랑하고
후회없이 돌아가는 이몸은 낙엽이라
아~~~~~~~ 아~~~~~~~~
떠나는 이몸보다 슬프지 않으리
새빨간 단풍잎이 강물에 흐른다고
정말로 못견디게 서러워 하긴가요
이세상에 태어나 당신을 사랑하고
후회없이 돌아가는 이몸은 낙엽이라
아~~~~~~~ 아~~~~~~~~
떠나는 이몸보다 슬프지 않으리
♡ 꽃 이야기 / 문 정 선 ♡
사랑한단 말 대신 꽃 한송이 보냈나
나비같은 그 마음 나를 좋아 했나봐
꽃 이야기 해주더니
외롭다는 말 대신 노란 꽃을 보냈나
그러니까 그 사람 나를 좋아 했나봐
꽃 이야기 해주더니
서로가 마음은 있었으면서
마지막 인사는 흰 장미 였다네
아 잊어 버리려고 눈을 감아버려도
피고지는 꽃 이야기 창가에 흩어지네
사랑한단 말 대신 꽃 한송이 보냈나
나비같은 그 마음 나를 좋아 했나봐
꽃 이야기 해주더니
서로가 마음은 있었으면서
마지막 인사는 흰 장미 였다네
아 잊어버리려고 눈을 감아버려도
피고지는 꽃 이야기 창가에 흩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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