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부는 왕년의 봄…박인희·정미조 등 잇딴 컴백
모닥불 피워놓고/마주 앉아서~.
‘왕년의 봄’이 가요계에 불어들고 있다.
30여년간 가요계를 떠났던 가수들이 음반과 공연을 소개하면서 연이어 반가운 인사를 띄운다.
‘모닥불’ ‘세월이 가면’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박인희 측은 “35년만에 활동을 준비 중”이라며
“오는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콘서트 계획
등을 털어놓을 계획”이라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박인희는 1970~1980년대 가요계에서 내로라 한 여가수로 통해왔다. 국내 가요사의 최초 혼성 듀엣에
해당하는 ‘뚜아에무아’ 멤버로 1969년 데뷔한 그는 ‘모닥불’을 비롯해 ‘끝이 없는 길’, ‘그리운 사람끼리’,
‘봄이 오는 길’ 등의 노래를 줄줄이 히트시키며 국내 대표 여성 포크 가수로 활약했다. 모든 노래는
그의 자작곡이기도 해 놀라움을 안긴다.
공전의 시낭송 음반 <목마와 숙녀> <얼굴> 등을 히트시키며 시낭송 음반의 유행을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시인과 라디오DJ 등으로 활동 폭을 넓히던 박인희는 1981년 홀연 미국으로 떠나 활동을 중단했다.
1970년대 또 다른 디바 정미조도 37년만에 최근 가요계로 복귀했다.
가수 겸 배우 윤복희의 오빠이자 목사 겸 작곡가인 윤항기도 오는 4월30일 서을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 등을 불렀던 가수 윤수일은 오는 5월 부산(5월7~8일), 포항(17일), 안동(24일)에서 각각 투어를
펼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스포츠 경향 2016년 03월 08일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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