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배달부 2 ♪♪/추억의 음악실

♡.이름없는 여인이되어/윤 정 하♡

시그널북(루고김) 2008. 2. 23. 17:39

♡.이름없는 여인이되어 / 윤 정 하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엔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심고 들장미로 울타리 엮어 마당엔 하늘을 들여놓고 밤이면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는 마을 놋양푼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