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도에 시인 양성우(지금은 정치인이 되어버린..개인적으로 유감이지만)가 쓴 시 청산이 소리쳐부르거든..80년대 초반 대학가에서 노래로 만들어져 많이 불려진 애창곡.. 그 당시의 민중가요는 작곡,작사자의 실명을 말하기에는 공안정국의 시퍼런 서슬이 눈을 치켜 뜰 때라서 대부분 작자미상이거나 아이러니컬하게 예명을 쓰기도 했다.. (안치환은 장영준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었다) 처참하고 참담한 현실속에서 굳건한 결의를 담은 이 노래가 노 전대통령의 추모곡으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라고 대답하듯이 홀연히 세상과의 인연을 벗으신 노 전대통령의 모습이 연상되는 듯... 1988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음반을 기획하면서 당시 음반심의를 받기 위해 공연윤리위원회에 사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수십곡을 제출했는데 그 중의 한곡이 바로 이곡이다.. 작자 미상이어서 작곡 최병선이라고 적어냈고 한동안 나의 곡으로 저작권협회에도 등록이 되었지만 음반 출시 후 당시 고교 교사였던 이상숙씨가 원작자임을 알게되었고 그녀와 노찾사의 인연을 만들었다.. 작사자인 양성우씨도 저작권 동의를 얻기 위해 여의도 맨하튼 호텔에서 만나서 그의 친필사인이 든 시집을 선물받았다..아직도 보관중이지만.. 아직도 음반에는 내이름 석자가 기록되어 있을텐데.. 한동안 노찾사 콘서트 때 퍼커션을 담당했을 때의 기억이 남는 곡이기도 하다.. 노찾사 3집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전에 바친다..
노찾사 후배들이 영결식 때 조가를 부를 예정이라고 한다.. 노찾사 콘서트도 보러 오시고 노래도 함께 부르셨던 그 때 그 추억이 아름답기만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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